다음 달 4일까지 계속되는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원국 10개국과 초청국인 멕시코와 자메이카 등 총 12개국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선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시즌 3관왕을 이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브라질)가 동료가 아닌 라이벌로 만나게 돼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와 함께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122골을 합작하며 6년 만의 트레블(리그·국왕컵·챔피언스리그)을 안겼다.
다만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상대 수비수를 물어뜯어 A매치 출전 징계를 받은 수아레스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 불참한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파라과이·자메이카 등과 함께 B조에 속했고, 네이마르가 이끄는 브라질은 콜롬비아·페루·베네수엘라와 함께 C조다.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는 아르투로 비달이 이끄는 개최국 칠레는 멕시코·에콰도르·볼리비아와 A조에 소속됐다.
칠레는 이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비달 등의 활약에 힘입어 에콰도르를 2-0으로 물리쳤다.
비달은 0-0으로 맞선 후반 22분 에콰도르의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로부터 파울을 끌어낸 뒤 페널티킥까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후반 39분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칠레 선수들이 추가골을 합작했다.
퀸스파크레인저스에서 뛰는 에두아르도 바르하스는 페널티지역 안에서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슈팅,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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