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유아이에너지 회장, 루보 인수…전기차 사업 전개

입력 2015-06-12 13:50   수정 2015-06-12 13:50

[ 한민수 기자 ] 최규선 유아이에너지 회장(사진)은 12일 코스닥 상장사 루보를 인수하고, 전기차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 화석에너지 시장을 대체할 것"이라며 "루보는 미국 선도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국내 전기자동차 시정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테슬라 전기차의 국내 유통으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핵심인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 및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최 회장은 "전기차 유통에 대해 테슬라와 협의 중"이라며 "2~3개월 내에 결정이 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배터리에 있어서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이 1회 충전으로 700km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를 개발했다"며 "이 회사와 협력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금창출원(캐시카우) 마련을 위해 국내 지능형 방위사업 기업을 인수한다. 그는 "최근 항공기 시뮬레이션 시스템 분야에서 기술 선도력이 입증된 국내 기업의 인수협상을 마무리한 상태"라며 "이를 기반으로 연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경무인경비 시스템 수출을 비롯해 국내외 차세대 지능형 방위사업 시장 참여를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 회사는 비상장사로 연매출 500억원대에 이익도 내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 루보의 기존 베어링 사업과 실적이 합쳐지면, 루보의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신규 사업으로는 디지털 문화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형 건물의 옥외 조명을 이용해 건물 자체를 하나의 대형 멀티스크린 기기로 만드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100층짜리 킹덤타워와 제다에 건립 중인 200층짜리 제다 킹덤타워 2곳과 사업수주에 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엘앤케이를 통해 루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1.2%의 지분을 확보하며, 루보를 인수했다. 다음달 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경영진을 꾸리게 된다.

최 회장은 등기이사 겸 해외 마케팅 총괄 회장이 되고, 신임 대표이사에는 전 한국토지공사 사장을 역임했던 김진호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내정됐다. 박세헌 전 GE 코리아 항공엔진부문 대표이사도 루보의 이사로 참여한다. 사외 이사는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 위원인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가 맡게 된다.

그는 "정도진 교수는 현재 금융위원회 감리위원을 역임하고 있다"며 "사외이사로서 올바른 경영을 위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김대중 정권 시절 있었던 '최규선 게이트'의 주인공이다. 유아이에너지는 앞서 상장폐지됐고, 현재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상장폐지결정 무효확인 소송 항송심을 진璿構?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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