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런던거래소 DR 상장 자진 폐지한다

입력 2015-06-12 16:07   수정 2015-06-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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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과의 합병 예정인 삼성물산이 런던증권거래소의 감독기관인 영국 금융감독청(FCA)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DR)를 자진해 폐지한다.

현재 런던증권거래소에는 삼성물산의 기명식 보통주 일부와 기명식 우선주 일부가 DR 형태로 상장돼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합병 수정신고서를 통해 "삼성물산은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DR의 자발적 상장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며 "상장폐지 예정일 20 영업일 전에 상장폐지의사를 통지할 것이고 상장폐지가 발효되기 최소 24시간 전에 상장폐지를 요청하는 서면통지를 런던증권거래소 감독기관인 FCA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물산은 주식회사의 기명식 보통주 일부와 기명식 우선주 일부가, 런던증권거래소에 DR(일정수량의 보통주 또는 우선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증권) 형태로 상장돼 있다.

아울러 DR 상장 폐지 직후에는 해외주식예탁증서(Global Depositary Receipts, GDR) 프로그램도 해지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예탁기관인 미국씨티은행이 프로그램 해지일 30일 전에 GDR투자자들에게 프로그램 해지의 사실을 통지하고 해지의 효력발생일부터 일정 기간(기간은 미국씨티은행과 협의 중)까지는 GDR을 반납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원주(삼성물산주식회사 발행의 보통주 및 우선주)를 교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합병에 따라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DR이 자연 소멸됨에 따라 런던증권거래소가 기존 DR의 거래정지와 상장폐지, 또는 합병법인의 신규 상장을 결정하고 나면 후속조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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