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때 생글생글을 만나기 전과 만난 후 자신의 경제 이해력이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대학생이 7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교 때 생글생글을 2주에 한 번 이상 읽은 대학생이 80%를 넘었다. 이 같은 분석은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가 대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글생글을 만나기 전에 비해 만난 뒤 경제 이해도가 어떻게 달라졌나’는 질문에 ‘높아졌다’는 응답이 59.1%(65명)로 가장 많았다. ‘많이 높아졌다’는 대학생도 14.5%(16명)이나 돼 생글생글을 통해 절대다수의 고교생(73.6%)이 경제 이해도를 높였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생글생글이 경제 논술신문으로 특화돼 있고, 매년 많은 재원을 투입해 경제교육에 초점을 맞춘 것이 충분히 효과를 냈다는 점을 확인시켜 준다. ‘그저 그렇다’는 응답은 26.4%(29명)로 낮았고, ‘나빠졌다’는 응답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대학생들은 생글생글이 표방하는 경제철학에 대해서도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생글생글은 어떤 경제철학으로 만들어진다고 봤나’는 질문에 응답자의 92.7%(102명)가 ‘시장경제’라고 답했다. ‘사회주의 경제’라고 응답한 사람은 극소수인 7.3%(8명)였다.
첫 번째(경제이해도)와 두 번째(시장경제) 질문에서 대학생들의 응답이 높게 나온 것은 지난 10년간 한국경제신문 생글생글이 목표했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르치기’가 확연하게 눈에 띄일 정도로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매주 25만부 이상을 1200 여개 중·고교에 배달하면서 들인 비용이 헛되지 않았음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최근 젊은이들이 북한 사회주의 경제와 정치의 한계를 강하게 비판하고 반대하는 것도 생글생글의 교육이 크게 작용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고교 때 생글생글을 얼마나 자주 보았나’라는 질문에 ‘거의 안 봤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10.9%(12명)에 불과했다. ‘3주에 한 번 봤다’는 7.3%(8명)였으며, ‘2주에 한 번 봤다’는 29.1%(32명), ‘매주 봤다’는 52.7%(58명)나 됐다. 결국 대학생들의 절대 다수인 81.8%는 고교생 신문으로 특화돼있는 생글생글을 ‘2주에 한 번 이상’ 보면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생글생글의 열독률과 브랜드 인지도가 학교로 배달되는 다른 매체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높다는 의미다.
‘경제에서 기업과 기업인의 역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86.4%(95명)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응답자는 13.6%(15명)에 그쳤다.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없었다. 생글생글은 커버 스토리와 기획물을 통해 기업과 기업가의 역할을 끊임없이 강조해왔다.
마지막 질문은 ‘자유와 평등 두 가지 중 하나를 강조한다면’이었다. 즉 작은 정부, 개인, 기업을 중시하는 자유와 큰 정부, 결과의 분배, 개입을 뜻하는 평등을 구별하고 있는지를 묻는 항목. 대학생의 65.5%(72명)는 자유, 34.5%(38명)는 평등을 꼽았다.
이는 국부(國富)가 늘어나기 위해선 정부 개입을 줄이고, 개인과 기업이 활발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낫다는 점을 대학생들이 잘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설문조사 : 최재영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3년
고기완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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