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창간 10주년] 경제·논술 결합한 첫 고교신문…1년여만에 25만부로 '급성장'

입력 2015-06-12 18:45  

생글생글 10년 발자취



한국경제신문이 만드는 생글생글(생각하기와 글쓰기)이 6월7일로 창간 10년을 맞았다. 생글생글은 창간 이후 외형적 성장도 눈부셨지만 발행이 거듭될수록 내용 또한 더욱 알차게 채워졌다. 생글생글의 인기는 구독하는 학교 수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현재 1200여개 고등학교, 150여개 중학교를 비롯 전국의 주요 도서관에서 생글생글을 구독한다. 전국 인문계 고등학교 2100여곳 중 절반이 훨씬 넘는 학교가 생글생글을 경제와 논술공부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가정에서 생글생글을 읽는 독자만도 7만명을 넘는다.

시장경제 이해시키고 사고력 키워주고

생글생글은 명성도, 발행 부수도 웬만한 종합 일간 신문을 앞지른다. 이제 생글생글은 ‘발행 부수 늘리기’보다는 ‘알찬 내용 채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커버스토리에서 경제상식 퀴즈까지 어느 것 하나 빠뜨리지 않고 읽고 싶은 지면을 만드는 것이 생글의 목표다. 생글생글에 담기는 내용은 다양하지만 경제나 시사이슈의 심층분석을 통해 시장경제의 원리를 이해하고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포인트다. 모든 학문의 바탕이 되는 인문학적 사고력을 강화시켜주기 위한 노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대학에서 경제나 경영을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겐 생글생글이 ‘부교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교내 경제동아리 멤버들은 생글생글을 ‘핵심 참고서’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주니어 테샛 면이 신설되면서 경제학도를 꿈꾸는 중학생들에게도 생글은 알찬 진학 가이드가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시장경제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학생들이 많아질수록 대한민국의 미래가 더 탄탄해질 것으로 믿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많은 비용을 들여가면서 생글생글을 만들어 전국 주요 고교 등에 무료로 제공하는 이유다. 생글생글에서 다룬 커버스토리나 다른 주제들은 대입 논구술 문제의 단골메뉴가 되다시피했다. 생글생글이 명문대를 열어주는 알찬 가이드인 셈이다. 특히 대원외고, 민사고, 용인외고 등 특목고·자사고들은 대부분 생글을 구독해 활용하고 있다.

대입 흐름도 정확하게 전달

‘생각 넓혀주기’도 생글생글이 추구하는 지면 방향이다. 여성, 인권, 민족주의, 다문화, 기업가 정신, 인문 등 복합적인 사고를 요하는 문제들을 역사적이면서 철학적으로 다루려고 노력하고 있다. 생글생글은 대학입시의 변화 흐름도 놓치지 않고 있다.

논술 따라잡기에 이어 ‘대입 가이드’ ‘대학 탐방’ ‘면접 스토리’ 등을 신설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시사경제뽀개기는 경제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물론 한국경제신문이 개발한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TESAT) 준비생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창간호부터 지속적으로 싣고 있는 경제·금융 상식 퀴즈도 학생들이 애독하는 코너다. 학생들의 지친 머리를 잠시 식혀주는 스도쿠여행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생글을 통해 시장경제를 이해하고 대학에 들어간 학생은 30만명에 달한다. 신동명 씨(서울대 경영학과)는 “학교 공부로 소홀해지는 경제·사회현상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생글생글이 메워줬다”고 말했다. 생글기자는 친구들 사이에선 부러움의 대상이자 대학 문을 여는 또 하나의 스펙이다.

선생님들에게는 ‘티처가이드’ 제공

생글생글은 ‘생글선생님’들에게 커버스토리 등과 관련된 신문 기사들을 모은 ‘티처가이드’를 제공해 원활한 수업지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보충자료, 그래프, 연관된 사설이나 칼럼 등을 제공해 수업이 더 풍부해질 수 있도록 보조하고 있다. 티처가이드는 어느 고교 신문도 제공하지 못하는 ‘명품 서비스’다. 생글을 전달받는 학교에서는 생글 담당선생님이 배정돼 수업 등에 활용함으로써 그 어느 신문보다도 열독률이 높다. 또한 생글생글은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간 대화의 물꼬를 터주는 가교역할도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리서치회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고교신문 중 생글생글을 읽는다’는 응답이 7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고교생 600명 대상 조사). 생글생글은 창간 10주년을 계기로 더욱 다양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고교신문을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

신동열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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