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김효주, 메이저 우승 '정조준'

입력 2015-06-12 21:40  

위민스PGA챔피언십 1R
장타·퍼트 앞세워 공동 8위

신지은 7언더파 단독선두
박인비 2언더파 공동 23위



[ 최만수 기자 ]
‘한국 여자 골프 3인방’ 박인비(27·KB금융그룹) 김세영(22·미래에셋·사진 왼쪽) 김효주(20·롯데·오른쪽)가 각자의 강점을 살려 2015 미국 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위민스PGA챔피언십 우승을 정조준했다. 신지은(23·한화)은 오랜만에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세영, 300야드 ‘펑펑’

김세영과 김효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CC(파73·667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70타를 치며 나란히 공동 8위에 올랐다. 선두 신지은과는 4타 차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이날 남자 프로골프 대회장에서나 볼 수 있는, 최장 300야드 이상의 장타를 날렸다. 김세영의 이날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270야드에 달했다. 화끈한 공격 골프를 선보인 김세영은 버디 7개, 더블 보기 1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17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 보기가 아쉬웠다. 버디 3개로 잘 풀어가다 티샷을 실수한 뒤 순식간에 2타를 잃었다. 하지만 김세영은 5개의 파5홀에서 버디 3개를 낚는 등 장타자의 이점을 잘 살리면서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세영은 “몸이 피곤해 롱아이언 컨트롤이 잘 안 됐다”며 “쉬고 나서 흔들렸던 샷을 점검하면 코스를 더 잘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주는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퍼트와 쇼트게임으로 만회했다.

이 대회에서 메이저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1타를 치며 공동 23위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자신의 특기인 ‘컴퓨터 아이언샷’을 앞세웠다. 그린적중률 83%를 기록할 정도로 샷감이 뛰어났지만 퍼트에 발목이 잡혔다. 7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두 번이나 3퍼트로 보기를 했다. 박인비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지 오래됐기 때문인지 욕심이 난다”며 “모처럼 긴장감 있는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지은 “첫 우승 메이저에서”

신지은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쓸어담았다. 7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신지은은 캐나다의 신예 브룩 헨더슨(6언더파 67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여덟 살 때 미국 캘리포니아로 골프 유학을 떠난 신지은의 LPGA투어 등록 이름은 ‘제니 신’이다. 2011년 LPGA투어에 데뷔했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정확한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이 강점이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신지은은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데 이어 15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낚았다.

신지은은 “먼저 경기를 끝낸 캐리 웹(호주)의 스코어를 보고 어떻게 5언더파를 칠 수 있을까 감탄했는데 내가 더 좋은 타수를 기록해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할 때가 됐다는 느낌이 드는데 메이저대회에서 잘 치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메이저에서 일곱 차례 우승한 베테랑 웹,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찰리 헐(잉글랜드) 등이 공동 3위로 신지은을 추격하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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