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미국 시트릭스도 공격

입력 2015-06-12 21:46  

자사주 매입·자산 감축 요구


[ 박종서 기자 ]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문제를 제기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회장 폴 싱어·사진)이 이번에는 미국 소프트웨어(SW)업체 시트릭스시스템스를 공격하고 나섰다. 엘리엇의 움직임이 알려지자 시트릭스 주가는 하루 만에 6.7% 급등했다.

엘리엇은 11일(현지시간) 시트릭스 경영진과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지분의 7.1%를 확보했다며 자산과 비용을 줄이고 자사주를 매입하라고 요구했다. 시트릭스가 주가를 높이는 데 더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엘리엇은 시트릭스가 좋은 제품을 갖고 있지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사업 등에 진출하면서 핵심 사업에 집중하지 못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비주력 사업 분사 또는 매각을 제안했다.

또 시트릭스의 경영상태를 감안할 때 2017년까지 최대 53억달러(약 5조90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할 여력이 있다고 압박했다. 엘리엇이 시트릭스에 경영 참여를 선언하면서 시트릭스 주가는 이날 6.7% 오른 70.3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시트릭스의 주가 상승률은 2.8%였다. 엘리엇은 내년 말 시트릭스의 주가가 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트릭스는 이사회에?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정기적으로 협의해왔다며 엘리엇의 서한을 검토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