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가격 '인하 도미노'
올들어 유로화가치 급락하자
국가 간 가격 차 80%까지 벌어져
병행수입 등 '회색시장'만 성장
SNS로 실시간 가격 공유 시대
아시아 '高價 전략' 약발 떨어져
'희소성 훼손' 감수하며 전략 수정
[ 임현우 기자 ]![](/apps.inc/photo.load?pid=10092343&size=1&mediaid=AA)
올 2월 결혼예물로 태그호이어 시계를 산 최모씨는 얼마 전 다시 매장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구입 당시 649만원이던 가격이 527만원으로 122만원이나 떨어진 것을 발견해서다. 태그호이어는 지난 3월 국내에서 판매하는 대부분 시계 가격을 내렸다. 최대 27%까지 값이 떨어졌다. 최씨는 “태그호이어는 6개월~1년마다 가격을 인상해온 브랜드”라며 “이렇게 크게 떨어질 줄 알았다면 구매시기를 늦췄을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연례행사처럼 값을 올려온 해외 명품업체들이 가격을 줄줄이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 3~4월 샤넬 태그호이어 파텍필립 고야드가 최대 30% 가까이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최근에는 IWC, 예거르쿨트르, 파네라이, 바쉐론콘스탄틴, 피아제 등이 국내 판매가를 5~10% 내렸다.
아시아 고가전략, 더 이상 안 먹힌다
올들어 유로화가치 급락하자
국가 간 가격 차 80%까지 벌어져
병행수입 등 '회색시장'만 성장
SNS로 실시간 가격 공유 시대
아시아 '高價 전략' 약발 떨어져
'희소성 훼손' 감수하며 전략 수정
[ 임현우 기자 ]
올 2월 결혼예물로 태그호이어 시계를 산 최모씨는 얼마 전 다시 매장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구입 당시 649만원이던 가격이 527만원으로 122만원이나 떨어진 것을 발견해서다. 태그호이어는 지난 3월 국내에서 판매하는 대부분 시계 가격을 내렸다. 최대 27%까지 값이 떨어졌다. 최씨는 “태그호이어는 6개월~1년마다 가격을 인상해온 브랜드”라며 “이렇게 크게 떨어질 줄 알았다면 구매시기를 늦췄을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연례행사처럼 값을 올려온 해외 명품업체들이 가격을 줄줄이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 3~4월 샤넬 태그호이어 파텍필립 고야드가 최대 30% 가까이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최근에는 IWC, 예거르쿨트르, 파네라이, 바쉐론콘스탄틴, 피아제 등이 국내 판매가를 5~10% 내렸다.
아시아 고가전략, 더 이상 안 먹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