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中 장더장과 회동…'삼성페이' 협력 논의

입력 2015-06-14 21:30  

[ 정지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3일 중국 권력서열 3위인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만나 중국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전자 및 금융분야를 중심으로 삼성과 중국의 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장 위원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조남성 삼성SDI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반도체, 전지, LCD(액정표시장치) 등 삼성의 중국 사업 현황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활동 현황을 소개했고 장 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한국과 중국의 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특히 전자와 금융분야에서 삼성과 중국이 윈윈(win-win)하는 다양한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활발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온 반도체의 뒤를 이어 금융 등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자는 게 골자다.

삼성전자가 중국 내 모바일 결제시장 진출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삼성페이’와 관련해 삼성 금융계열사, 중국 금융기업 간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남 후 장 사장은 “전자, 금융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장 위원장이 워낙 금융쪽에 관심이 많아 관련 논의가 활발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만남은 계획했던 30분을 넘겨 45분간 진행됐다. 장 위원장은 당초 경기 수원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해 주요 전략 제품도 살펴볼 예정이었으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등의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취소했다.

정의화 국회의장 초청으로 지난 11일 방한한 장 위원장은 12일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을 각각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이 부회장에 이어 남경필 경기지사와 만난 뒤 2박3일간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4개월만에 수익률 100% 기록한 투자 고수들의 열전!! (6/19일 마감)
[이슈] 30대 전업투자자 '20억원' 수익 낸 사연...그 비법을 들어봤더니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