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하이브리드, 미국서 질주

입력 2015-06-14 21:33  

현대車, 5월 2943대 팔아
역대 월간 최대 판매기록



[ 강현우 기자 ]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역대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14일 미국 전문매체 하이브리드카즈닷컴에 따르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난 5월 미국에서 2943대 팔려 2011년 6월 미국 출시 이후 가장 높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미국에서 팔리는 하이브리드카 가운데 5위다. 1~4위는 도요타의 프리우스와 캠리 등이 차지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작년 같은 달 대비 판매량이 40.5% 급증했다. 기아자동차의 K5 하이브리드도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10위권 내 다른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모두 판매량이 줄었다. 1위인 프리우스와 3위인 캠리 하이브리드는 각각 25.2%와 38.9%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쏘나타의 점유율은 작년 5월 4.0%에서 지난달 7.3%로 훌쩍 뛰었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쏘나타 전체 판매량은 1만80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줄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판매는 늘어나면서 전체 쏘나타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10.3%에서 16.3%로 올라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 국제유가 하락으로 주춤하던 하이브리梁グ?최근 유가 상승과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여기에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벌인 결과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팔고 있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구형 YF쏘나타 모델이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미국에서 신형 LF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출시하면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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