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점포] 불고기 코스요리로 '모임 명소'…월 매출 6000만원

입력 2015-06-15 07:03  

김포시 고촌읍 '전설의 불고기'


[ 강창동 기자 ] “불고기는 누구나 많이 먹는 메뉴지만 그동안 불고기전문점이 없다는 데서 착안했습니다. 기존의 불고기 메뉴와 다른 코스 요리로 접근한 것이 손님들에게 적중했지요.” 경기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에 있는 ‘전설의 불고기’는 소비자들의 접근이 힘든 시골 외곽에 있다. 가게 인근에 아파트가 있지만 철조망으로 가로막혀 접근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 점포는 상권이 채 형성되지 않은 시골에서 차별화된 불고기 코스 요리를 1인당 1만원대에 먹을 수 있도록 해 가족단위 고객과 단체모임 손님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게 주인 송현 사장(47·사진)은 “평일 저녁과 주말에는 가족 행사를 치르는 단체고객이 많고 점심 때는 뚝배기 불고기를 먹으려는 직장인이 많이 들른다”며 “불고기 코스 요리를 한상차림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문을 연 이 가게는 82㎡(약 25평) 매장에서 월매출 6000만원을 올리고 있다. 월세(130만원)를 포함, 식재료비와 인건비 등 각종 경비를 제외한 순수익은 1700만원 정도 된다고 송 사장은 귀띔했다.

이 가纛?특징은 불고기 요리를 코스 형태로 한상 차려낸다는 점이다. 당면과 야채, 불고기를 수북하게 얹는다. 마치 산처럼 푸짐하다고 해서 메뉴 이름도 ‘산더미옛날불고기’다. 오징어를 더한 ‘제주식산더미불고기’도 있다. 여기에 해파리냉채샐러드와 코다리묵사발, 돈가스, 계란 크러스트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 메뉴가 더해진다. 불고기 코스요리 가격은 1만3000~1만6000원이다.

“고기를 먹고 나서 달짝지근한 국물에 밥을 비벼먹는 불고기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요리로 집에 손님이 오거나 각종 모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메뉴”라며 “불고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점심과 저녁식사, 안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송 사장은 말했다. 송 사장은 외식사업에 갓 입문했다. 20년간 전업주부로 지내 장사에는 초보자인 셈이다. 자녀들이 성인이 되자 시간적 여유가 생긴 그는 외식업을 해보기로 결심, 1년간 창업 준비를 했다. 업종을 고를 때 그가 신경쓴 부분은 반짝 유행하기보다 꾸준히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을 고르는 일이었다. 사람들이 자주 먹지만 집에서 직접 만들기 번거로워하는 불고기를 선택한 이유다. 불고기는 원래 고기전문점에서 부수적으로 취급하던 메뉴로, 이를 주력 메뉴로 하는 곳은 드문 게 사실이다. 대중성은 있지만 쉽게 찾을 수 있는 메뉴가 아니라는 뜻이다. 한상차림 불고기에 가격 거품을 빼 차별화하면 권리금이 없는 C급 상권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그는 판단했다. 점포임대비를 제외하고 집기, 시설, 인테리어 등에만 약 9000만원을 투자했다. 올 하반기에는 전단지 배포, 현수막 홍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단체고객 ?×?적극 나서 월매출을 8000만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031)998-1312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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