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00만명 1위…중국·일본 뒤이어
[ 김순신 기자 ]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글로벌 주식시장 호황으로 지난해 세계 백만장자가 13% 늘어 1700여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BCG는 이날 내놓은 ‘세계 부(富)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백만장자가 1700여만명이며 이들이 세계 자산의 41%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BCG는 부동산이나 사업, 수집품, 보석류를 제외한 현금, 은행 예금, 증권 등 투자 가능한 개인 금융자산이 100만달러를 넘는 자산가를 백만장자로 보고 있다.
미국의 백만장자 수가 700여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중국이 400여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지난해 주가가 52.9% 상승(상하이종합지수 기준)해 백만장자 수가 100여만명 늘었다. 3위는 100여만명의 백만장자를 보유한 일본이 차지했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달러 환산 백만장자 수가 2013년보다 감소했다. 한국의 백만장자 수는 집계되지 않았다.
지역별 부의 증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일본 제외)이 두드러졌다. 이 지역의 개인 자산 규모는 전년보다 29% 급증한 47조달러에 달해 40조달러를 기록한 유럽을 제쳤다. 다만 한국의 부는 지난해 0.4% 증가에 그쳤다. BCG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자산 규모는 내년 57조달러에 달해 북미(5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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