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원기소'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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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대 어린이 영양제
코스맥스바이오, 판매 재개


[ 이준혁 기자 ] 영양제의 효시로 꼽히는 추억의 ‘원기소’가 다시 등장한다.

김경용 코스맥스바이오 대표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약품으로부터 원기소 상표권을 사들여 오는 18일부터 이마트에서 제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1956년 출시된 원기소는 주원료인 효모와 소화효소제에 천연 상태의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을 넣은 영양제다. 원기소는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부잣집 아이들이 주로 먹는 어린이 영양제의 대명사로 통했다. 제조사인 서울약품이 1980년대 중반 부도가 나면서 생산이 중단됐다. 지금은 많이 잊혀졌지만 40~50대는 물론 30대 후반에게도 대표적인 어린이 영양제로 기억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발매되는 원기소는 추억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영양성분을 한층 강화했다. 아연과 셀레늄을 첨가해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원기소의 주원료인 보리곡류 효소분말은 천연원료인 보리분말에 황국균을 접종해 발효했다. 아밀라아제와 프로테아제가 다량 함유돼 소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보리에 다량 함유된 식이섬유와 베타글루칸의 작용으로 변비 예방 및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코스맥스바이오 측은 설명했다.

김 대표는 “생산이 끊긴 이후에도 원기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꾸준한 요구가 있어 제품을 다시 발매하게 됐다”며 “중장년층 대부분이 원기소 세대이고 원기소를 영양제로 먹고 자란 만큼 40~50대 중년층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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