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로버는 16일 순잉유니버셜미디어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와 주식양수도 계약을 통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순잉유니버셜미디어는 순잉유니버셜의 100% 자회사로, 콘텐츠 사업을 위해 설립됐다.
순잉유니버셜미디어는 유상증자를 통해 레드로버 주식 536만1858주를 341억원에 인수하고, 하회진 레드로버 대표 보유주식의 절반인 144만5616주도 112억원에 취득키로 했다.
레드로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문화사업 확장 기조에 따라 순잉유니버셜도 콘텐츠 기업을 찾고 있었다"며 "순잉은 중국내 유통망 등을 활용해 레드로버의 영화 등 콘텐츠를 중국 시장에 배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순잉유니버셜은 가전제품 유통그룹으로 지난해 매출이 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과 2014년 중국의 500대 민영그룹 중 매출 규모 1위를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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