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애인 간의 폭력으로 검거 된 사람은 약 2만 명이다. 그 중 살인 및 살인미수 건수는 313건으로, 한 해 100명 이상의 여성이 살해되거나 죽기 전 상황까지 내몰렸다.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폭력, 피해자들은 보복범죄에 대한 두려움에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명문대를 3년 만에 조기졸업하고 선망의 직장에 취직했던 김선정(26) 씨. 지난 5월 그녀는 야산에 암매장 된 채 발견됐다. 선정 씨를 살해한 것은 다름 아닌 그녀의 남자친구 이씨. 선정 씨의 친구 윤지(가명) 씨는 선정 씨가 이씨와 만나는 동안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가족들은 선정 씨가 죽고 난 이후에야 그녀가 폭행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경찰은 물론 가족에게조차 폭행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혼자서 감당해야 했던 피해자들. 그들은 왜 주변에 알리지 못하고 홀로 공포에 떨어야만 했던 것일까.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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