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쥬라기월드 빼면 관객 수 '급감'…"메르스 이긴 공룡"

입력 2015-06-16 15:51   수정 2015-06-16 16:25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주 극장가의 생존자는 '쥬라기 월드' 뿐이었다.

6월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쥬라기 월드가 개봉하면서 전체 관객은 전 주보다 늘었지만 쥬라기 월드를 제외한 나머지 영화들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24주차 (6월 8일~15일) 국내 박스오피스 관객은 총 309만477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246만8529명에 비해 25.4% 늘어나며 300만 명 고지를 회복했지만 메르스의 영향이 감소했다고 보기는 이르다.

쥬라기 월드가 올해 들어 3번째로 좋은 180만 명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나머지 영화들의 부진에 2위 이하 상영작의 관객은 전 주보다 17% 줄었다.

10위권 내 영화 중 신규 개봉을 제외한 기존 8개 상영작은 관객 수가 41%에서 76%까지 급감했다.

상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쥬라기 월드가 전체 성적을 견인했을 뿐 전체 극장가는 여전히 메르스 여파에 시달렸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위 이하 영화들이 지난 주에 기록한 관객 128만5801명은 올해 들어 3번째로 적은 스코어다.

올 여름 기대작 중 하나인 연평해전은 메르스 이슈를 피하?위해 6월 10일에서 6월 24일로 개봉을 2주 늦췄다.

극장을 찾은 관객들 역시 메르스 전염에 대한 불안을 토로했다.

지난 주말 극장을 찾은 한 관객은 “별 생각 없이 극장에 갔는데 너무 한적해서 상황을 자각했다”면서 “불특정 다수가 한 공간에 모이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지대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도 “버스에 탈 때도 손을 소독하라고들 하는데 더 많은 사람이 모이는 극장에서는 오히려 예방에 무관심한 것 같다”면서 “물티슈나 손 소독제 등을 더 비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메르스 감염에 대한 불안을 숨기지 못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4개월만에 수익률 100% 기록한 투자 고수들의 열전!! (6/19일 마감)
[이슈] 30대 전업투자자 '20억원' 수익 낸 사연...그 비법을 들어봤더니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