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에 통신모듈까지 갖춰…한국형 방독면, 중동서 '눈독'

입력 2015-06-16 21:23  

최승욱 선임기자의 방위산업 리포트

안전장비 제조업체 산청
신형 K-5, 내년 軍 보급



[ 최승욱 기자 ]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아랍에미리트와 쿠웨이트에서 군 관계자들에게 방독면과 화학보호복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두 나라로부터 하반기 예정된 입찰에 반드시 참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개인안전장비 전문제조기업인 산청의 이수역 대표는 16일 “한국형 신형 방독면과 화학보호복이 수출될 날이 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청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정부 자금 32억원과 자체 자금 28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K-5 방독면은 지난해 8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내년부터 장병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1983년부터 우리 군이 사용 중인 K-1 방독면을 대체하는 제품이다. 신형 방독면은 양안렌즈인 기존 방독면과 달리 미국 영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일안렌즈로 제작됐다. 시야각이 넓을 뿐만 아니라 탄력성과 착용감이 뛰어나다. 산업용 독성화학물질에 대한 방호능력, 통신모듈까지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이지만 가격은 경쟁제품의 절반 수준이다.

우리 군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90만여낯?구입할 방침이다. 산청은 350억원을 들여 자동생산라인을 구축, 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산청은 올 들어 5개 해외 전시회에서 K-5 방독면의 수출용 모델인 K-10의 우수성을 알린 데 이어 하반기에도 3개 전시회에 참가,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방독면에 이은 제2의 주력 제품은 공기호흡기를 내장해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와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로부터 작업자와 구조자의 안전을 지켜주는 화학보호복이다. 2005년 개발에 착수한 지 7년 만인 2012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미국 방화협회로부터 최고등급인 ‘NFPA 1991’ 인증을 받았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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