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장은 이날 시내 모처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그룹과 회사 그리고 임직원 및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가장 미래 지향적이며 대승적인 방향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한 끝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조속한 사태 수습 방안이라고 생각했다”고 사의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최정우 기획재무본부장(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최 부사장은 전 사장의 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임시로 대표이사직을 맡은 것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은 조만간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전 사장은 포스코의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매각 검토를 공개적으로 반대해 포스코 경영진과 마찰을 빚었다. 한편 전 사장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보좌역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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