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한판 승부'] 땀 흡수한 뒤 건조, 냄새까지 싹~ 여름 패션 기능을 입다

입력 2015-06-17 07:00  

[ 김선주 기자 ] 더위와 함께 ‘땀과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냉감 소재 등 기능성을 앞세운 여름용 의류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LS네트웍스의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은 최근 ‘반팔 솔리드 짚업’(7만9000원) ‘반팔 이중 칼라 폴로’(8만9000원) 등 여름용 남성 티셔츠 2종을 내놨다. 여름철 야외 활동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 제품 모두 땀을 빨리 흡수한 뒤 곧바로 건조하는 윅드라이 소재로 만들었다. 특히 반팔 솔리드 짚업은 크레오라스판덱스 소재도 섞어 신축성을 더했다. 반팔 솔리드 짚업은 라이트오렌지 카키 다크네이비 아스팔트, 반팔 이중 칼라 폴로는 라이트그레이 네이비 인텐스레드 오프화이트 등 각각 네 가지 색상으로 선보였다.

트라이본즈의 남성용 셔츠브랜드 닥스셔츠는 피부에 닿으면 시원한 느낌을 주는 아스킨 소재로 ‘아이스 쿨러 셔츠’(16만8000원)를 만들었다. 아스킨 소재에는 항균 및 정전기 방지기능도 있어 더운 날씨에도 착용감이 산뜻한 편이다. 이 제품은 이 외에 흡습속건 및 자외선 차단 기능도 갖췄다.

제일모직의 여성복 브랜드 빈폴레이디스는 리넨 소재로 꽃 문양 여름용 드레스를 선보였다. 수채화 기법으로 드레스 전체를 수놓는 듯한 느낌으로 만들었다. A라인 실루엣, 민소매 디자인을 중심으로 드레스 밑단에 레이스 문양 등을 넣었다. 패션그룹형지의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는 ‘디오더런트 기능성 티셔츠’(6만9300원)를 내놨다. 세균 증식을 막고 땀 냄새를 차단하는 디오더런트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특히 땀이 쉽게 차는 겨드랑이 부분에 항균 및 항취 기능이 있는 디오더런트 테이프를 활용했다. 면 스판 소재도 섞어 신축성을 더했다. 색상은 크림 핑크 네이비 레드 등 네 가지다. 배성호 패션그룹형지 크로커다일레이디 본부장은 “디오더런트 기능을 더한 티셔츠로 무더운 날씨에 땀으로 인한 불쾌지수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제조·직매형의류(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쇼트 팬츠’(2만9900원)를 선보였다. 데님, 면의 일종인 치노, 텐셀 리넨, 저지 소재로 만들어 착용감이 우수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땀을 빠르게 건조하는 기능도 갖췄다. 스트라이프, 체크, 프린트 문양으로 다양하게 내놨다. 남성용 쇼트 팬츠 중에서는 세계적인 골프 선수이자 유니클로 홍보대사인 애덤 스콧과 공동 개발한 ‘드라이 스트레치 쇼트 팬츠’ ‘드라이 스트레치 액티브 쇼트 팬츠’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영복 소재로 만든 ‘스윔 엑티브 쇼트 팬츠’는 발수 기능을 갖췄으며 19종으로 출시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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