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지난해 내놓은 ‘처음처럼 순한 쿨’은 슬러시 음료처럼 얼려 마시는 제품이다. 파우치 타입의 치어팩에 들어 있는 이 제품은 알코올도수 16.8도, 용량은 220mL다.
롯데주류는 캠핑, 등산 등 레저스포츠를 여가로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야외활동을 할 때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마실 수 있도록 종이나 페트가 아닌 파우치 형태로 ‘처음처럼’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처음처럼 순한 쿨’은 살짝 얼렸다가 녹여서 마시면 좋다. 영하 18도 이하의 냉동실에 2시간가량 보관하면 소주가 살짝 어는데 이때 가볍게 흔들거나 주무르면 슬러시처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얼리지 않더라도 냉장고나 아이스박스 같은 곳에 보관하면 치어팩 용기 특성상 페트나 종이 제품보다 빨리 차가워져 무더위 속에 더욱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최근 잇따라 나온 칵테일소주는 상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롯데주류가 지난 3월 내놓은 ‘처음처럼 순하리’(이하 순하리)는 편의점에서 품절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주류는 저도주의 인기가 높은 부산과 경남지방을 겨냥해 유자향과 과즙이 함유된 소주 칵테일인 이 제품을 내놨지만,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품귀현상을 빚자 공급량을 확대해 지난달부터 전국 유통점과 주점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2200만병이 팔렸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순하리가 인기를 끌자 경쟁사인 하이트진로도 자몽을 첨가한 ‘자몽에이슬’을 내놓기로 했다. 자몽은 다이어트에 좋고, 비타민C가 풍부해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과일이다. 알코올도수는 칵테일소주 제품 중 가장 낮은 13도로 정했다. 14도인 순하리, 13.5도인 무학 컬러시리즈보다 낮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19일께 영업점 등에 납품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영목 하이트진로 상무는 “참이슬을 생산하며 쌓은 양조기술과 제품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칵테일소주를 만들어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이 제품에 이어 포도, 사과 등을 넣은 후속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지방 소주회사들도 경쟁적으로 칵테일소주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무학은 지난달 좋은데이 옐로(유자), 레드(석류), 블루(블루베리) 등 칵테일소주 3종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좋은데이 스칼렛(자몽)을 출시했다. 대선주조는 같은 날 시원블루 자몽을 내놨고, 금복주는 상콤달콤 순한참 3종을 판매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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