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은 16일(현지시간) 파리 에어쇼가 열리는 르부르제 공항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자녀들에게 덮어놓고 기업을 넘기지 않겠다"면서 "세 명의 각자 역할과 전문성을 최대로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향후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경영에 복귀시킬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자녀들에 대한 사회적 비판을 의식한 듯 "눈물을 흘려보고 찬밥도 먹어보고 고생도 해보고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작년 12월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타고 있던 대한항공 KE086을 램프리턴하도록 지시하고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가 지난달 22일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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