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락셀은 기계명으로 따지자면 종류가 많다. 지금도 출시되고 있는 기종도 있을 정도다. 원래 일반명칭은 프락셔널레이저인데 10여 년 전에 나온 최초의 기계명이 프락셀이라서 프락셀로 대체적으로 통용되는 것이다. 스타룩스, 펄, 에코, 써모셀, 주비아, 프락셀제나, 프락셀듀얼, 메트릭셀, 어펌, 마이크로프로프락셀, 셀라스, TRM, 모자이크 등 종류가 많다. 게다가 고주파를 이용해서 구멍을 프락셔널하게 뚫어주는 원리인 레가또나 e2역시 뚫어주는 기법면에서는 일치해서 프락셀로 혼동되기도 한다. 이렇게 본다면 너무나 많은 기계명칭에 여러 병원들이 다른 기계들을 말하는 데서 과연 어떠한 것이 내 피부에 적합할지 아는 것도 상당히 힘든 일이다.
물론 병원 측을 믿고 치료를 일임하는 것도 방법이나 무엇보다도 원리를 조금이라도 알아야만 좀더 자신이 원하는 정도의 치료결과 쪽에 가깝게 갈수 있을 것이다. 우선 그러려면 기계종류를 선정하기 이전에 기계의 전체 계열 계보를 좀 알 필요가 있으며, 그 이전에 더 중요한 점은 자신의 피부상태가 과연 여드름흉터인지 아니면 여드름자국인지 아니면 다른 증상들이 겹쳐진 것을 그렇게 생각하고는 맥락에도 맞지 않는 기계만 검색하고 있는 것인지를 신중히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현시대는 인터넷이 발달되어서 많은 정보량이 있는 것 같지만 생각보다도 깊이있는 정보량은 많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프락셀은 종류로 나누자면 크게는 딱지가 지는 프락셀(이를 박피성 프락셀이라고 함)과 딱지가 지지 않는 프락셀로 나뉜다. 딱지도 좀 많이 지우려면 지울 수 있는 기계도 있고, 아무리 많이 지우려고 해도 그냥 중간 정도의 필링 수준으로 밖에 못지우는 계열도 있다. 1550 파장이 딱지 안지는 계열의 대표적인 기계계열이고, 1927파장이 딱지가 살짝 지우는 정도로 가능한 대표계열이다. 이는 파장에 관심을 조금만 기울여보고 찾아보면 그러면 내가 선정한 기계는 어떠한 파장계열의 조합인지 쉽게 알 수 있다.
레이저가 발달되기 전 시대에는 화학박피로 여드름흉터를 치료한 시절도 있었다. 지금도 시행하는 곳도 있다. 보다 더 안전하고 표준화된 시술흐름이 아무래도 레이저 쪽이라서 레이저가 현재는 대세를 이루기는 한다. 여하튼 화학박피로도 여드름흉터 치료효과를 냈었다. 강조하고자 하는 점은 화학박피든 어떠한 시술의 방법이든 중요한 포인트는 깊이이다. 물론 종류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시술해서 어느 정도의 깊이를 획득하느냐에 따라서 어떠한 증상이 좋아지는 식이다. 얕으면 미백 정도만 붙고, 좀더 깊어지면 여드름 및 모공결과 여드름자국이 좋아지고, 더 좀 깊어져야 여드름흉터가 호전된다는 식이다. 중요한 점은 시술의 방법 선택도 중요하나 어떻게 시술하는지가 더 관건이라는 의미이다.
가령 스케일링 정도만 받아도 피부결이 좋아지고 반복하다 보면 재생효과가 있어서 여드름자국 정도는 회복되기도 한다. 여드름자국은 여드름흉터가 아니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검붉어서 일단은 제살처럼 완전히 고착화된 여드름흉터보다 색깔면에서 좀더 심각해보이기도 하지만, 이는 오히려 크게 지장이 없는 시술로도 회복을 도우면서 호전을 시킬수가 있는 것이다. 여드름자국은 미세한흉터, 착색, 혈관의 3중구조로 되어 있어서 검붉어 보이는 것으로, 물론 여드름은 반복재발하므로 재발이 되고, 붉은 톤은 술, 카페인, 위장관헬리코박터균, 매운음식, 더운환경, 온도변화, 스트레스, 호르몬, 유전요인과 연관된 체질에 가까운 것으로 완전히 뿌리 뽑기는 힘든 증상이고 반복되긴 하나, 대체적으로 착색요소와 재생을 도와주는 다양한 레이저들을 시술하게 되면 호전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여드름자국 정도는 검색을 해보면 어찌 보면 모든 레이저들이 다 좋아진다고 해놓은 것인 양 착각이 들 정도이다. 스케일링 프로그램만 해도 좋아진다고 써놓은 곳도 있고, 레이저 병합을 추천하는 곳도 있다.
레이저나 시술들은 세상이치랑 같아서 한번에 강하게 하면 나중에 효과는 좋을 수도 있는데 가운데 회복이 오래 걸리거나 무리를 주고, 횟수를 들여서 퀄리티 있는 시술들을 조합하고자 하면 비용시간이 들기 때문에, 병원마다 여러 컨셉들로 나눠지게 되는데, 사실 깊이 원리를 들여다본다면 옳고 그름까지는 아니고 장단점의 원리에서 이해되어져야 한다. 사실 자신은 여드름자국 정도인데 검붉은게 별 지장없는 시술로 좋아졌다고 후기를 인터넷상에서 올리면서 “나는 여드름흉터가 딱지가 지지 않는 프락셀 종류인 어떤 기계로 좋아졌어요. 딱지가 살포시 지는 종류인 어떤 기계로 좋아졌어요”하고 써놓으면 그것을 본 진짜 여드름흉터를 가진 사람들은 그 기계명칭만을 알아보고 가격을 따져서 병원을 선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 거기서 오류가 나버리므로 이후의 시술과정 흐름은 자신이 원하는 후기 방향대로 갈수 없다.
이같이 여드름흉터라는 증상에 대해서 명확히 알 필요가 있으며, 결론만 간단히 요약해보면 1927파장처럼 딱지가 살포시 지는 계열이나 1550 파장처럼 딱지가 지는 원리가 아니라 열기둥만 생기는 프락셀 계열들은 파인 여드름흉터에는 반복을 해도 치료전진이 단독으로는 없다고 보는 것이 옳다. 물론 다른 시술방법과 병행하고, 또는 여드름자국 정도이거나 조금의 탄력호전으로 인한 여드름흉터의 극히 적은 일부 도움 정도를 효과라고 봐주는 희망적인 흐름이라면 그것도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나 보다 더 체계적인 여드름흉터 치료를 위하는 생각이라면 정확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양재피부과 이너뷰피부클리닉 김현 원장은 “여드름흉터와 프락셀이라는 두 단어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계를 정확히 알고 치료 시작하는 것만이 그나마 여드름흉터를 조금이라도 자연스럽게 만드는 치료전진을 하는 길이다 그리고 무조건 다 좋고 옳은 것은 세상에 없으며 장단점의 논리로 이해되어져야 하며 본인들의 치료가치관이나 스케줄, 피부상태에 맞게 소상히 상담을 받고 얘기를 나눈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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