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롭 호주 통상장관과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FTA에 서명하면서 2005년 4월부터 10년에 걸친 긴 협상을 마쳤다. 가오 장관은 서명 후 “양국 관계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양국에 중요하고 역사적인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FTA 서명으로 호주는 주력 수출품인 농·축산물, 와인, 유제품 등에 적용되는 관세를 단계적으로 낮추게 됐다. 연간 최대 200억호주달러(약 17조2470억원)의 수출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중국도 호주에 수출하는 전자제품에 적용되는 5% 관세가 사라지는 등 경제적 이익을 누린다. 중국 언론은 “이번 서명으로 세계 12대 경제블록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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