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경영이 기업경쟁력] 전사업장에 환경안전팀…임원·노조 매주 특별점검도

입력 2015-06-18 07:00  

효성


[ 도병욱 기자 ]
효성은 전 사업장에 환경안전팀을 두고 사업장별 특성에 맞는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상운 부회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기업 활동에는 수많은 위험요소가 존재한다”며 “상시적인 위기의식을 갖고 평소 부단히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성 창원공장은 △작업장 위험요소 발굴 및 개선 △안전사고 원인 분석을 통한 재발 방지 및 표준화 △산업재해 목표관리 실시 △협력업체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 추진 등을 올해 중점 과제로 삼았다. 효성은 창원공장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안전보건공단에서 실시하는 감전과 낙상, 화재사고 등에 대비한 안전사고 체험학습을 수료하도록 했다.

2013년부터는 임원과 팀장, 노조, 안전관리 담당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관리 전 분야에 대한 특별점검을 매주 실시하고 있다. 창원공장은 또 전 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안전규정에 미달하는 사항에 대해 인사관리를 강화하고, 우수한 부서와 협력업체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타이어코드 등을 생산하는 울산공장은 전 임직원이 안전문화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사업장 경영진을 대상으로 강연을 열고 있다.

용연공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친환경 무재해 사업장 구현’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분기마다 소방차를 동원해 훈련을 받고, 매년 화재 발생 관련 종합소방훈련을 한다. 2주에 한 번 작업 중 위험요소를 찾아내 사고를 예방하는 위험예지훈련도 진행하고 있다. 화학물질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효성은 2013년부터 화학물질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화학물질 취급과 관련한 전 과정과 모든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전 임직원이 화학물질을 다루기 전에 각 사업장의 환경안전팀에 적절한 사용방법을 문의하도록 규정을 바꿨고, 정보가 충분하지 않을 때는 화학물질을 구매하지 않는다는 내부 규정도 만들었다.

화학물질에 대한 일상 안전점검과 지속적인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전사적인 화학물질 관리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화학물질관리법 자료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한편 효성은 최근 세빛섬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위한 훈련도 했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비상대피훈련이 대표적인 예다. 효성은 서울 서초소방서, 반포수난구조대, 한강사업본부, 한강경찰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화재진압, 응급처치 훈련 등을 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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