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은 기자 ]
LG그룹은 안전경영을 기업 경쟁력의 필수 요소로 보고, 안전관리 조직을 개편하고 예산을 확대하는 등 안전경영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은 지난해 5월 임원세미나에서 “안전에서 방심하거나 소홀한 점은 없는지 근본부터 제대로 점검하라”며 “무엇보다 기본을 철저히 지키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직원에게 안전경영의 중요성을 직접 당부하고 나선 것이다. 구 회장의 주문에 따라 LG는 계열사별로 임직원들의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문제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리 매뉴얼을 마련, 훈련 프로그램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환경안전에 지속 투자하는 LG전자
LG전자는 사업장 환경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안전 분야에 12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사업장 시설 및 안전관리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폐수처리장 악취 저감시설 등 환경 시설물을 개선하고 潤?설비를 수리, 교체하고 있다. LG전자는 2009년 일찌감치 ‘LG전자 환경안전 통합 표준’을 제정하고 에너지, 환경, 안전, 보건 분야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왔다. 특히 ‘전사 환경안전심사’ 체계를 토대로 2005년부터 매년 국내외 사업장을 점검하고 있다. 환경안전 관련 개선사항을 조기 발굴, 위험 요소를 사전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LG전자는 매년 해외 지역 법인들을 대상으로 환경안전 정기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지역 법인과 중남미 지역 법인을 대상으로 ‘EESH포럼(환경안전포럼)’과 에너지, 온실가스, 산업안전, 환경안전 경영시스템 등에 대한 역량 향상 과정을 열었다. 이 밖에 환경안전 임직원을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뿐 아니라 전체 임직원 대상 환경안전 마인드 제고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
○LG화학, 안전환경 조직개편 눈길
LG화학은 지난해 안전환경 관리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본부 산하로 흩어진 주요 공장의 안전환경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이관했다. 더불어 본사 안전환경담당을 임원 조직으로 격상하고 진단을 전담하는 안전환경진단팀을 신설하는 등 안전 관련 조직에 힘을 실었다.
또 LG화학은 안전환경 관련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분야별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신입·경력사원 교육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전환경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전사 안전환경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전사 안전환경위원회는 CEO를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참여해 안전보건환경 주요 이슈에 대한 의사결정과 사고 예방을 위한 성과보고 등을 하는 昰플섦? 이를 통해 국내외 사업장의 안전환경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는 기존 비상대응훈련을 한층 더 강화해 국내 모든 사업장에서 실제 상황을 가정해 훈련하고 있다.
○LG이노텍, 무사고 실현 나서
LG이노텍은 CEO 직속으로 전사 환경안전을 총괄하는 담당 임원을 두고 산하에 환경안전 전문위원을 배치하는 등 무사고·무재해 사업장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환경안전 분야 글로벌 톱 EESH(energy, environment, safety, health) 매니지먼트’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ESH 문화정착 캠페인을 실시해 임직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가 하면 현장 직원을 대상으로 환경안전보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 엄격해지는 화학물질 규제 및 관리 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화학물질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화학물질을 도입 단계부터 엄격하게 관리해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불안전 행동 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하기도 했다.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유형별 비상훈련을 실시해 유사시 비상대응 능력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사업장과 해외 사업장 간 교차 점검 및 평가를 진행하는 등 안전경영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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