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8일 이형근 선임연구원과 건국대 융합신소재공학과 윤용주 박사팀이 섬유와 같이 가늘어서 옷의 형태로 만들 수 있는 가스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p>
<p>그동안 가스센서는 공기 청정기, 김치 냉장고의 숙성여부, 자동차의 매연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딱딱한 기판위에서 만들어지는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ETRI가 개발한 섬유형 가스센서는 요즘 정보통신(IT) 업계의 관심사인 웨어러블(Wearable, 입는) 기기나 의류, 정수기의 필터 부직포 등에 쓰일 수 있게 고안됐다.</p>
<p>섬유형 가스센서는 앞으로 소방대원의 화재진압, 맨홀과 같이 공기상태를 알 수 없는 곳, 광산 등에서의 유해가스 감지에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p>
<p>놀라운 것은 이것만이 아니다. 세탁을 해도 되고 1000번 이상 구부려도 성능이 유지된다. 그리고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통해 스마트폰에 연동해 인간에게 알려주거나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해 가스누출 시 옷을 반짝거리게 만들 수도 있다.</p>
<p>ETRI는 앞으로 이 섬유형 가스센서가 감지할 수 있는 가스의 종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3년 내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p>
<p>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에 지난 6일 자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p>
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unofwhite4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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