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80대 부부사망, 남편 병간호 하다 아내까지 감염돼 결국…

입력 2015-06-18 19:09  


메르스 80대 부부사망, 남편 병간호 하다 아내까지 감염돼 결국…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남편이 숨진 데 이어 남편을 간병하던 아내까지 결국 사망했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82번 환자(83)는 이날 새벽 국가지정 병원인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고령이었던 82번 환자는 고혈압과 폐렴 등을 함께 진단받은 상태였다. 이 환자는 지난 3일 숨진 36번 환자의 아내다.

82번 환자는 지난달 28∼30일 건양대병원에서 자신의 남편(82)을 병간호하다가 같은 병실에 있던 16번 환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했다.

앞서 그의 남편은 36번 환자는 지난달 30일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돼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3일 숨졌고, 이튿날 메르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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