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 '초강경' 동거녀 "채권단에 굴복하면 떠날 것"

입력 2015-06-18 20:32  

[ 박종서 기자 ]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자신이 국제 채권단에 ‘항복’하면 동거녀가 떠날지도 모른다고 털어놨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프랑스 주간지 르카나르앙셰네를 인용해 치프라스 총리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채권단의 요구를 많이 들어주면 당도 잃고 동거녀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치프라스 총리가 채권단과 힘겨운 싸움을 하는 와중에 농담처럼 꺼낸 말일 것으로 해석하면서도 30년 가까이 정치적 동지관계를 유지한 동거녀 페리스테라 베티 바치아나(사진)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일화라고 지적했다. 동갑내기인 둘은 13세 때 처음 만났으며 치프라스는 이후 바치아나의 권유로 공산당 청년조직에 가입했다.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둘 사이엔 아들 둘이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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