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심 폐철로 '뉴욕 하이라인파크'처럼 만든다

입력 2015-06-18 20:33  

하마정~원동역 6㎞ 구간
도시숲·산책로 특화 공원
설계용역 후 내년 착공



[ 김태현 기자 ]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폐(廢)철로를 공원화하는 ‘그린라인파크 개발 사업’이 본격화됐다.

부산시는 동해남부선 폐선 구간 중 하마정 사거리에서 원동역까지 6㎞를 재개발하기 위한 ‘그린라인파크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그린라인파크 조성사업 대상은 동해남부선 복선화로 생겨난 고가철도 아래 기존 철로 공간이다. 길이 6㎞, 폭 20m로 면적은 12만㎡ 규모다.

그린라인파크 사업 목적은 그동안 철도 때문에 정체됐던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주거여건을 비롯 좋은 환경과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 구간에 나무를 심고 도시 숲과 산책로, 쉼터와 체육시설 등을 설치해 사람 중심의 보행공간과 복합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시는 철도시설공단이 철거할 예정인 온천천 폐철교를 비롯해 기존 철도 시설물을 살려 6㎞ 전 구간에 걸쳐 단절이 없는 부산만의 특화한 공원을 만들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8개월이다. 시는 용역이 완료되는 내년부터 260억원을 들여 3년간 단계별로 공사를 해 외국의 유명 공원처럼 만들기로 했다.

2.33㎞의 옛 고가 열차노선에 꽃과 나무를 심어 조성한 산책 공원인 미국 뉴욕 하이라인파크와 프랑스 파리 12구역에 버려진 4.7㎞의 철도를 활용한 프롬나드 플랑테 공원처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들 공원은 성공한 도심 재생사례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린라인파크 개발 사업 역시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추진해 감천문화마을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도심재생 성공 사례이자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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