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보증 처리 늦어져 속타는 건설사

입력 2015-06-18 21:37  

부동산 프리즘

작년보다 평균 열흘 더 걸려
원하는 때 분양 못하는 일 늘어
"공공택지라도 기간 표준화해야"



[ 김진수 기자 ]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건설사들이 아파트 공급을 서두르고 있지만 분양보증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원하는 시기에 분양을 하지 못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공공택지지구는 분양보증을 표준화해 처리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분양보증은 건설사 부도시 분양 계약자가 납부한 분양대금을 공기업인 대한주택보증이 보장해주는 것을 말한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아파트 공급 물량이 급증해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 업무 처리 기간이 길어졌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보다 평균 10일 이상 지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주택보증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심사 기간도 지난해보다 15일에서 1개월가량 길어졌다. 지난해 45일 정도 걸리던 게 최근에는 3개월을 넘기도 한다.

올 들어 건설사들이 앞다퉈 아파트 분양에 나서면서 보증 일손이 달리고 있다. 한 담당자가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보증기관은 건설사의 계열사 재무구조 확인 및 인근 분양단지 계약률을 따져보는 등 사업성도 캉컹?살펴본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일시적인 공급 증가 때문에 전담 인원을 늘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건설사들은 사업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과거 분양 시기가 1~2주 늦어지면서 흑자 사업장이 적자 사업장으로 바뀐 사례가 많아서다. 대형사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등 돌발악재가 터지거나 명절 연휴, 휴가철 등으로 밀리면 분양시장 분위기가 돌변한다”며 “건설사들이 원할 때 분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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