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땐 '즐거운 기억' 떠올려라

입력 2015-06-19 07:39  

▲ 도네가와 스스무 연구팀은 과거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면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우울증이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RIKEN BRAIN SCIENCE INSTITUTE (理研BSI)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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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과거의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면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우울증이 개선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미국 매사추세츠대 공과대(MIT) 신경회로유전학 센터와 일본 이화학연구소 뇌과학종합연구센터 소장을 겸임하고 있는 도네가와 스스무(利根川進)의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실험 결과를 18일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게재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연구팀은 광(光)유전학 기술을 이용해 생쥐의 뇌에 빛을 쪼이면 뇌세포가 활성화되도록 쥐의 유전자를 조작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먼저 수컷 생쥐와 암컷 생쥐를 함께 생활하게 하면서 '즐거운 기억'을 만들게 했다. 그런 다음 쥐를 암컷과 떼어 다른 우리에 가둔 뒤 열흘 동안 꼼짝 못하게 하는 등 스트레스를 줬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스트레스를 받은 생쥐는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꼬리를 잡아들어 올리거나 설탕을 줘도 반응하지 않는 등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 사람이 불안과 우울증을 겪을 때 보이는 증세와 비슷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그 후 연구팀이 행복한 기억을 저장한 뇌세포에 빛을 쪼이는 자극을 5일 연속 실시했다. 그러자 생쥐가 다시 싫어하는 자극에 저항하거나 설탕물 등을 반기는 등 스트레스로 인한 이상 증세가 없어졌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번 연구를 진행한 도네가와 교수팀은 지난 2012년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서 공포기억을 지니고 있는 엔그램을 해마에서 찾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p>

<p style="text-align: justify">2013년에는 가짜 기억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결과를 '사이언스'에 발표했고, 2014년에는 기억을 조작할 수 있음을 보인 연구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했다. 그리고 이번에 기억상실과 관련된 논쟁을 가라앉힐 논문을 발표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도네가와 스스무 소장은 면역계의 항체 다양성 메커니즘을 밝힌 업적으로 1987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단독 수상한 바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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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gmlwn4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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