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사무총장은 '2015 세계간호사대회' 참석차 전날 방한했다.
정 의장은 찬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와 관련, "초기대응에서 약간 실수가 있긴 했지만 이른 시일 내에 잘 해결될 것"이라면서 WHO의 지원과 협력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비 온 뒤 땅이 굳는다고 이번 사태를 통해서 우리 의료계가 예방의학·유행성 전염병·일반 의료의 측면과 더불어 남북관계에서 의료계가 준비해야 할 역할 등에 대해 완벽성을 기할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찬 사무총장은 한국의 의료시스템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한 뒤 "한국은 도전과제 극복에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초기대응에는 약간 좀 느렸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이후엔 발 빠르게 잘 대응하고 있다고 보고 실제로 한국처럼 이렇게 잘 대응하는 국가는 세계적으로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찬 사무총장은 이어 "한국 국민의 지혜와 정부의 역량을 믿는다"면서 "이번 메르스 사태가 잘 통제되리라 생각하고, WHO는 한국 정부와 계속 협업을 해서 메르스 사태가 이른 시일 내 진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콩 출신인 찬 사무총장은 캐나다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30년 이상 고국에서 보건 행정가로 일했다.
홍콩 보건부 장관으로서 조류인플루엔자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의 확산을 막아낸 공로로 유명하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