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교회 총기 난사, 범인은 21세 백인 남성…마약거래 등 전과 있어

입력 2015-06-19 17:40  

흑인교회 총기 난사

미국의 흑인교회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한 흑인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한 딜란 루프(21)가 범행 하루 만인 18일(현지날짜) 검거됐다.

루프가 범행 직전 인종차별 발언을 하는 등 백인 우월주의 성향이 포착되면서 이 사건이 백인 우월주의자의 증오 범죄인 것으로 판단된다.

현지 경찰은 17일 오후 9시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이매뉴얼 아프리카 감리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하고 달아난 루프를 18일 노스캐롤라이나 쉘비의 도로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루프는 17일 오후 8시쯤 사건이 발생한 교회에 도착해 성경 공부를 하는 신자들 옆에 약 1시간 앉아 있다가 9시쯤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남성 3명과 여성 6명이 숨졌다. 희생자 가운데는 이 교회의 목사이자 주 상원의원인 클레멘타 핑크니도 포함됐다.

다음날 범인을 검거한 경찰은 "범인이 극도로 위험한 인물"이라며 이름과 신상 등을 공개했다. 그는 마약거래, 불법 침입 등 두 차례의 전과가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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