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분해·청소시간 낭비없애
[ 김정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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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페인트 공장에선 주기적으로 압출 분쇄 등과 관련된 생산설비를 열어놓은 채 부품을 분해해 청소한다. 하지만 기계를 언제 청소하고 검사해야 하는지에 대한 매뉴얼이 제대로 없다. 자주 청소하다 보니 ‘시간 낭비’라는 문제의식도 생겼다. 근로자들 입장에선 잔업이 늘어나는 것도 부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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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작업 활동을 10분 단위로 쪼개서 다시 설계했다.
시스템을 재정비해 올초부터 공정에 적용했다. 예전엔 하루 한 시간 반에 달했던 다운타임이 올 들어서는 30분으로 줄었다. 자투리 시간이 감소하자 각종 변화가 나타났다. 가장 큰 성과는 납기 기간 단축이었다. 주문을 받아 생산에서 납품까지 보통 6.24일이 걸리던 납기일은 2.59일로 감소했다. 지난 4월엔 1.9일까지 떨어졌다. 생산성이 20% 향상돼 연간 5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근로자들의 잔업시간도 줄었다. 지난해 월평균 61.8시간을 더 일했던 공장 근로자들은 이제 월평균 18시간만 더 일하면 된다.
삼화페인트는 다운타임 관리를 강판용 페인트(PCM도료) 공정 등 전 부문으로 확대해 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삼화페인트의 분체도료 매출 비중은 10% 정도다. 허 사장은 분체도료 생산 효율 극대화, 제조업 생산성 향상, 산업 발전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한국생산성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제조업 부문 ‘생산성 CEO(최고경영자) 대상’을 받았다.
공주=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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