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세련 애널리스트는 "과거 국가 중심의 개발 사업이 진행되던 국내에서 디벨로퍼의 역할은 협의의 의미의 시행사에 불과했다"면서도 "외환 위기 이후 건설사의 부채 비율 관리를 위해 시행과 시공이 분리됐고, 2008년 주택 초과 공급에 따른 미분양 사태로 대형 건설사가 해외로 눈을 돌리는 사이 전문 디벨로퍼는 차별화된 역량을 키워왔다"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역량을 키워온 디벨로퍼가 저금리와 저성장으로 대변되는 시장 환경을 맞아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디벨로퍼의 사업비용 중 토지 매입비가 가장 높게 차지하는 상황에서 저금리 기조 유지는 조달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면서 "더불어 지가의 상승으로 투자수익률 상승도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2014년 턴어라운드 기조를 회복한 디벨로퍼는 사업 규모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장기적인 이익 상승이 전망된다"면서 "2009~2010년 이후 일본 디벨로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5~40배 수준이었던 것으로 감안하면 아직 국내 디벨로퍼의 주가 상승 여력이 최소 40% 이상 남아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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