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모바일 IPTV서 지상파 못 본다

입력 2015-06-22 08:49  

KBS·MBC·SBS 등 지상파 3사 방송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인터넷(IP)TV에서 22일 중단됐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이용자들은 이날부터 모바일 IPTV를 통한 지상파 방송 3사의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볼 수 없다.

이동통신 3사의 모바일IPTV는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지상파 방송 서비스를 이달 1일부터 중단하되 기존 가입자는 연말까지 서비스하기로 했으나 기존 가입자도 이날부터 모바일 IPTV를 통한 지상파 시청을 할 수 없게 됐다.

다만, KT는 지상파와의 계약조건이 달라 11월까지 모바일 IPTV를 통한 지상파 시청이 가능하다.

이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현재 1인당 1900원인 지상파 방송 이용 대가를 3900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IPTV 업체들이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된데 따른 것이다.

양측은 그러나 지난달 유선 IPTV를 통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의 VOD 가격을 고화질(HD)용 VOD는 1000 원에서 1500원(인상률 50%)으로, 일반화질(SD)용 VOD는 700원에서 1000원으로(인상률 42.9%) 각각 올리는 데 합의했다.

협회 측 관계자는 "지상파측은 인상안이 '콘텐츠 제값받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업계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협상을 계속 하겠지만, 양측간 의견차가 커서 언제 합의가 될 지 미지수"라고 말杉?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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