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과 KG그룹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의사를 공식화했다. 앞서 다음카카오와 인터파크 등 정보통신기술(ICT)기업과 국민·신한·우리·기업·부산은행, 키움증권 등도 인터넷전문은행 추진 의사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22일 ICT업체 등 파트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9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재상 사장은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 구축을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도 이날 금융회사 ICT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꾸린 뒤 일반 공모를 추진해 다수 주주로 구성된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컨소시엄 구성은 어느 주주도 일방적 지배권을 가지지 않고, 30% 미만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서로 협력하는 ‘참여형 주주’로 구성할 방침이다. 전자결제대행업체인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는 가맹점이 약 10만개, 결제고객은 월 1500만명에 달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올해 안에 1~2개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예비 인가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수정/심은지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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