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BW 상환用
“市價 금리 수준서 발행 금리 결정될 듯”
이 기사는 06월19일(11: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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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이 600억원어치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최근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맡을 주관사로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 IBK투자증권을 선정했다. 내달 초 발행이 목표다. 채권의 만기는 3년과 5년(각각 300억원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돈은 내달 만기가 돌아오는 500억원어치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갚는 데 쓰일 것이라고 매일유업은 밝혔다.
매일유업의 현재 신용등급은 투자 적격 등급 10개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다. 에프앤자산평가 등 채권 평가사들이 시가로 평가한 매일유업의 회사채 금리는 만기 3년짜리가 연 2.24%, 5년짜리는 연 2.78%다. 시장에서는 이 정도 금리면 투자자를 찾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 ?있다.
한 증권사 채권 애널리스트는 “‘A+’ 회사채들의 시가 평가 금리 평균보다 다소 낮긴 하지만, 발행 물량도 적은 데다 실적·재무적 안정성이 좋아 금리를 이보다 더 얹어줄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 회사채들의 시가 평가 금리 평균은 만기 3년짜리가 연 2.51%, 5년짜리는 연 3.07%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 늘어난 239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00% 아래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으로는 99.9%. 한국신용평가는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일유업은 작년 12월에도 만기 3년짜리 400억원, 5년짜리 200억원 등 총 6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발행에 앞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선 발행 물량의 4배에 가까운 2200억원의 돈을 끌어모았다. 이에 힘입어 발행 금리는 당시 회사채 시가 평가 금리보다 0.27%포인트, 0.3%포인트씩 낮은 연 2.66%, 연 3.02%를 기록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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