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지난 2월말부터 3개월 간 비무장지대에 접해 있는 경기도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과 함께 강원도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등 8개 지역을 대상으로 특성분석과 유형구분을 결정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접경지역의 도로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접경지역의 지역 간 그리고 지역 내 접근성 수준이 낮아져 인적·물적 교류의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요소인 접근성을 나타내는 행정구역 면적(㎢)당 고속도로와 국도 등 도로연장 비율도 김포시(0.13), 파주시(0.14), 화천군(0.08), 양구군(0.09) 등으로 8개 조사 대상 지역 모두가 전국평균(0.18)보다 낮았다. 도로 인프라와 함께 8개 접경지역의 지역 간 물동량, 지역 선도 산업, 지역 인적자본 등 3가지 측면으로 조사한 특성분석도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지 ?간 물동량 분석 결과는 전국 1인당 평균 유출·입 물동량은 33t이었으나, 연구 대상 8개 접경지역 연간 1인당 물동량은 1.7t으로 전국 평균의 20분의 1수준으로 조사됐다. 8개 접경지역의 성장 가능성, 잠재성 등 3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조사한 유형구분도 안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의 성장 가능성 요소로 사용된 65세 이상 고령자비율은 김포시(10.1%), 파주시(10.8%)를 제외한 나머지 접경지역 모두 전국평균(10.9%)보다 높았다. 대졸이상 인구비율은 8개 시군 모두 전국평균(17.8%)보다 낮았다.
김 교수는 “파주시와 김포시를 제외한 6개 조사대상 접경지역은 성장가능성 및 잠재성 측면에서 낮은 수준으로 국가차원의 정책이나 협력이 없이는 자생적 성장이 사실상 어려운 지역들이다”며 “최우선적으로 도로 인프라를 전국평균 이상으로 향상시켜 양도의 접경지역 간 교류가 활발해 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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