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대학생들 (www.theguardian.com) |
<p>이런 와중에 Sugaring(Sugar는 설탕으로 '달콤한 것' 정도로 해석될 수 있다)이라는 새로운 풍속도가 생겼다고 주간지 <이코노미스트·Economist> 6월 20일 판이 전했다.</p>
<p>'Sugaring'은 돈을 받고 데이트를 해주는 것(dating for money)이다. 하지만 이것은 이제 일상적인 라이프 스타일 가운데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p>
<p>Sugar Daddie(슈가 대디)는 돈을 주는 나이 많은 남자로 한 달에 평균 300만 원 정도의 금액을 준다고 한다. Sugaring을 하는 학생의 3분의 2 가량은 빚이 없는 채로 학교를 졸업할 수 있다고 한다. </p>
<p>Sugaring을 원하는 Sugar Baby(슈가 베이비·Sugaring을 원하는 학생)는 경기 악화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Sugaring을 주선해 주는 사이트의 대변인은 말한다. 하루에 올라오는 프로필이 2000건이나 된다는 것이다. </p>
<p>Barbiewithabrain(머리도 갖춘 바비)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Sugar Baby는 "한 달에 500만원에서 1천만원을 지원받았다"며 "그 돈으로 등록금은 물론 생활비와 자동차까지 해결했다"고 말한다. </p>
<p>Sugaring은 매춘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주선 사이트는 "아니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Sugar Daddie가 Sugar Baby에게 떠나라는 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면 매춘의 경우에는 고용자가 매춘을 하는 사람이 집에서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p>
<p>이런 논쟁은 미국 법정에서 이제 이슈거리가 되었다. 관계가 존재한다면 돈의 지불은 섹스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같이 지냄'(companionship)에 대한 보상이라는 것이다. </p>
<p>만약 Sugaring이 불법이라면 재정적인 지원을 위한 관계로 정의되는 결혼도 금지될 수 있는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돈을 지원해 준다는 조건으로 결혼을 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p>
<p>Sugar Daddie에 비해 Sugar Mama(돈을 지원해주는 나이 많은 여자)는 아직 많지 않다고 주선 사이트 관계자는 말한다.</p>
<p>대학생들이 빚에 허덕이고 있고 그것의 탈출구로 성을 택한 것을 슬프게 생각해야하는데, 이제는 "괜찮다"며 라이프 스타일로 승화시킨 미국 대학생들… </p>
<p>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문제에 대한 매우 오래된 해법(A very old solution to a new problem)이라며 중립적인 태도를 취했다. </p>
<p>정말 괜찮은 것인가? 한국인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p>
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unofwhite4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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