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김훈 중위 의문사 다룬 '아버지의 전쟁' 출연 검토…사건 재조명

입력 2015-06-23 17:56  


한석규, 김훈 중위 의문사 다룬 '아버지의 전쟁' 출연 검토…사건 재조명

한석규가 김훈 중위의 의문사를 다룬 영화 '아버지의 전쟁'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밝힌 가운데,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23일 한석규의 소속사 클로버 컴퍼니 측은 "한석규가 '아버지의 전쟁' 출연 제안을 받았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석규가 출연을 검토 중인 '아버지의 전쟁'(가제)은 '김훈 중위 사건'을 다룬 실화 영화다. 1998년 2월 24일 판문점 JSA에서 벌어진 김훈 중위 의문사 사건을 소재로 다뤘다. '아버지의 전쟁'은 '김훈 중위 사건'을 추적하는 김훈 중위의 아버지 김척 예비역 중장의 투쟁을 그린다. 한석규는 '아버지의 전쟁'에서 김척 전 장군 역을 제안받았다.


'아버지의 전쟁'이 다룰 '김훈 중위 사건'은 지난해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다뤄 많은 화제를 모았다.

김훈 중위 사건은 1998년 2월 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한발의 총성이 울리면서부터 시작됐다. 총성이 난 지하벙커에는 머리에 총을 맞은 채 죽어있는 김훈 중위가 있었다.

군에서 밝힌 사인은 자살이었다. 부대에 적응하지 못한 나약한 장교가 자살을 했다는 것. 김훈 중위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 되는듯 했다.

하지만 김훈중위의 시신을 본 아버지가 강력하게 타살을 주장하고, 타살의 정황이 발견되면서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법의학적 판단과 국회의 진상조사 위원회, 그리고 3차에 걸친 재수사의 결과는 수많은 의혹들을 뒤로하고 변함 없는 자살이었다. 군의문사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김훈 중위의 죽음이 자살도 타살도 아니라는 '진상규명불능' 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나 김훈 중위의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기 위해 여전히 싸우고 있다. 김훈 중위의 아버지는 사건당사 자료 하나를 구하기 위해 법적 싸움은 물론, 스스로 법의학을 공부하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확인하며 국가에게 진실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한석규는 지난해 SBS 드라마 '비밀의 문', 영화 '상의원' 이후 차기작을 물색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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