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등 정부 사칭 금융사기 급증

입력 2015-06-24 14:45   수정 2015-06-24 15:36

정부 기관을 사칭한 금융사기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칭한 기관은 경찰, 검찰 등 사법기관이 절반에 달했다.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4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 받은 금융사기 현황에 따르면 보면 2012~2014년 정부 기관을 내세운 금융사기는 5만8435건 발생했다. 피해금액은 2829억원에 달했다.

사기건수와 피해금액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건수는 2012년 1만319건에서 2013년 2만561건, 2014년 2만7555건으로 늘었다. 피해액은 2012년 503억원, 2013년 896억원, 2014년 1492억원으로 증가했다.

사칭기관을 보면 경찰, 검찰, 법원 등 사법기관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3만1778건에 달했다. 이어 금융회사 사칭 1만7930건, 우체국이나 전화국 사칭 4898건, 금감원이나 금융위원회 사칭 3355건 순이었다. 신 의원은 “금감원과 경찰청이 공조해 차별화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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