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서울시 "남대문을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입력 2015-06-24 21:18  

民·官 함께 관광벨트 조성

3년간 65억원 공동 투자
메사빌딩엔 韓流 공연장
외국관광객 2배 늘리기로



[ 김병근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서울시, 중소기업청과 손잡고 남대문시장을 ‘글로벌 명품 시장’으로 육성한다. 3년 동안 65억원을 들여 명동-남대문-남산을 잇는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외국인 관광객도 현재의 두 배인 연간 70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 서울 중구 메사빌딩에서 남대문시장상인회, 중소기업청, 서울시, 중구청과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김재용 남대문시장상인회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박원순 서울시장,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남대문시장 주변을 새로운 한류 관광타운으로 조성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인기 관광코스로 만든다는 것이 핵심이다. 신세계는 이를 위해 본점 옆 메사빌딩에 한류공연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메사빌딩 10층에 있는 530석 규모의 팝콘홀을 공연장으로 상설 활용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한국뮤지컬협회와 ‘남대문시장 문화 활성화 및 뮤지컬산업 발전 업무협약’을 맺었다.

장 사장은 “600년 전통의 남대문시장이 글로벌 명품 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한류공연장 등 인프라를 비롯해 기획, 홍보, 유통, 마케팅 등 전방위 노하우를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중구는 외국인 관광객 정책 수립과 연계한 문화·예술·디자인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명동-신세계-남대문시장-숭례문-메사 한류공연장-한국은행 화폐박물관-남산을 잇는 관광벨트를 조성한 뒤 벨트를 따라 관광 올레길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남대문시장상인회도 시장의 숨은 명품과 명물, 명인 등 콘텐츠를 발굴하고 외국인 관광객 편의시설을 늘리는 등 힘을 보탠다.

이를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3년 동안 6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중소기업청과 서울시 및 중구는 남대문시장에 국비 25억원, 지방비 25억원 등 총 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정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명품 시장 사업에 1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지원금은 관광안내 및 편의시설 개선, 외국인 관광유치 홍보 및 마케팅 등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남대문시장상인회에 따르면 남대문시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하루 1만여명이다. 남대문시장의 전체 하루평균 방문객 40여만명의 2.5%에 불과하다. 이번 글로벌 명품 시장 사업이 성공하면 현재 연간 360만명 수준인 외국인 관광객이 명동에 버금가는 연간 700여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사장은 “남대문시장과 수년째 상생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국내 최대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이 명실상부한 한류 관광타운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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