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그리스 우려 재부각에 하락…다우 0.98%↓

입력 2015-06-2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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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경 기자 ] 미국 증시는 24일(현지시간) 그리스 우려가 재부각함에 따라 사흘 만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00포인트(0.98%) 밀린 1만7966.0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5.62포인트(0.74%) 떨어진 2108.58, 나스닥 종합지수는 37.68포인트(0.73%) 내린 5122.41로 각각 장을 마쳤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그리스 채무 협상과 관련해 이날 회의를 열었지만 아무 성과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그룹은 25일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유로존 정상들이 모인 지난 22일 긴급회의에서는 그리스가 제시한 새 협상안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다시 난기류가 형성됐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특정 기관이 그리스 정부가 제출한 협상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과거 아일랜드나 포르투갈의 경우에도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채권단 일원인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 협상안을 거부하고 긴축 조치를 추가한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의 1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확정됐다.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간 기준 0.2% 감소했다.

1분기 GDP는 당초 0.2% 성장으로 잠정 발표됐다가 지난달 마이너스 0.7%로 수정된 바 있다. 이번 확정치는 전문가 예상치(0.2% 감소)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날은 운송 관련주들이 1.86% 떨어지는 등 다른 종목에 비해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넷플릭스는 7대 1 액면분할 발표 소식에 0.4%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74센트 내린 60.2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물 선물 가격도 배럴당 96센트 떨어진 63.50달러를 나타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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