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현장 경영' 강조…"필드형 CEO 되겠다"

입력 2015-06-25 13:52  

계열사 임직원에게 보낸 'CEO 레터'서 "현장 마인드 무장하자"


계열사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위기일수록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그룹 사보인 포스코신문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전 계열사 임직원에게 보낸 'CEO 레터'에서 "탁상공론만 하는 기업은 지금처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초 부임한 이래 국내외 생산 현장, 마케팅 현장, 연구개발(R&D) 현장 등을 찾고자 노력했다"면서 "앞으로 현장과 호흡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필드형 CEO'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순신 장군의 승전 비결과 미국 경영학자 톰 피터스의 '현장경영(MBWA)' 등을 예로 들며 현장 경영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포스코그룹의 심장은 현장이며 모든 경쟁력이 현장에서 나온다는 것.

그는 "현장경영을 통해 회사의 숨겨진 문제점을 찾아내고 새로운 개선과 도약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며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조직 내 소통과 화합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포스코그룹 임직원 모두 '현장 마인드'로 무장하고 '현장 스킨십'을 통해 기회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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