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 시장' 국제 관광지로 거듭 난다

입력 2015-06-25 15:32   수정 2015-06-26 09:51

▲ 남대문 시장 (사진=남대문시장 홈페이지)
<p>터키 '그랜드 바자르', 스페인 '산타 카테리나', 서울 '남대문 시장'</p>

<p>이들 세 곳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오랜 역사를 지닌 시장으로 세계적인 관광 명소라는 점이다.</p>

<p>남대문 시장을 이처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남대문 시장상인과 신세계 그리고 중소기업청, 서울특별시, 서울 중구청이 한자리에 모여 업무협약을 맺었다. 6월24일 남대문 메사빌딩에서다.</p>

<p>3년 동안 중소기업청이 25억 원, 서울특별시와 서울 중구가 각각 12억 5천만원, 신세계가 15억 원 등 총 65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p>

<p>중소기업청은 사업비를 보조하고, 정부 및 공공기관은 대외협력과 홍보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와 서울 중구청은 사업비 보조, 특성화위원회 운영, 문화예술과 디자인 사업을 지원하고 외국인 관광정책 수립과 연계해 남대문의 세계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p>

<p>남대문시장 상인회는 세계화가 가능한 시장 고유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외국인 쇼핑편의 제공, 사업가치 공유 등 사업추진에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p>

<p>신세계는 사업비 출연 외에도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력과 기획·홍보·유통·마케팅 역량 등을 최대한 활용해 사업의 성과를 끌어올리고 원만한 진행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p>

<p>중소기업청은 지난 4월 문화 및 관광자원, 상품 등 우수한 컨텐츠를 보유한 전통시장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 대상 6곳을 선정했다.</p>

<p>남대문 시장을 필두로 6월말까지 나머지 5곳에서도 대기업과 정부 유관기관의 협업을 통한 사업 추진단을 구성해 전통시장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p>

<p>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정부, 지자체, 대기업, 전통시장이 협력하는 새로운 상생모델을 만들겠다"며 "남대문 시장을 시작으로 우리 전통시장이 세계인이 즐겨 찾는 명품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p>

<p>남대문시장 김재용 대표도 "최근 소비위축과 관광객 급감으로 시장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600년 전통의 남대문 시장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p>

<p>♦ 남대문 시장의 간략한 역사</p>

<p>남대문 시장은 조선 태종 14년인 1414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 1608년에는 대동미 등의 출납을 맡은 선혜청이 남창동에 설치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특산물 등을 매매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다. 시전이 들어서면서 상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다 1911년 내무대신 송병준이 조선농업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p>

<p>1922년 경영권이 일본인에게 넘어간 뒤, 1936년에는 남대문 시장이라는 이름도 중앙 물산시장으로 바뀌게 된다. 한국인 점포 몇몇만 남은 채 광복을 맞이하게 되고 한국전쟁을 거쳐 폐허가 되고 만다.</p>

<p>서울수복 이후 이북 피난민들이 모여 살게 되었고, 미군의 군용 물자를 거래하면서 시장은 활기를 띤다. 1954년부터 남대문 시장의 원형이 만들어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p>



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unofwhite4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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