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연 기자 ] 경상남도가 지역 대학생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입한 ‘기업 맞춤형 트랙(track)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가 2013년부터 기업, 대학과 협약을 맺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경상남도는 올 상반기까지의 성과를 집계한 결과 지역 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62곳에서 모두 752명의 지역 대학생 채용을 약속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기업 맞춤형 트랙을 개설한 기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 LG전자, 대우조선해양, 삼성창원병원, 하이즈항공 등으로 2013년 1곳, 2014년 21곳, 올 상반기 40곳으로 매년 늘고 있다. 취업이 예정된 대학생도 2013년 40명, 2014년 428명, 올 상반기 752명으로 증가했다.
올 들어 취업에 성공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 과정을 마친 도내 7개 대학 졸업생 26명을 채용했다.
경상남도는 성과가 좋자 2017년까지 1000명을 목표로 기업 맞춤형 트랙 사업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제윤억 도 고용정책단장은 “도내 20개 전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취업지원위원회를 구성해 기업 맞춤형 트랙 개설과 학생 선발, 취업 확대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산·학·관 협업체계를 공고히 해 지역 대학생의 취업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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