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국내에 메르스가 확산되던 지난 5일부터 23일까지 19일 동안 메르스 정보를 공개한 시청 홈페이지와 시의 대표 SNS 등에 총 3백59만건의 접속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하루 평균 18만9000건의 접속 또는 노출이 이뤄진 것이다고 26일 밝혔다.
주민들은 메르스 확진자의 치료 또는 경유병원과 이동경로 등 확진자의 동선에 많이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 최초 메르스 확진자 A씨(45)의 이동경로가 공개된 지난 7일 홈페이지 1만3402건, 페이스북 15만2678건, 카카오스토리 16만7539건, 트위터 1만5688건 등 하루 동안 총 34만9307건이 노출됐다.
주민들은 용인시에 사는 의심환자가 수원 아주대병원 입원 치료 중 확진자로 통보됐다는 사실이 올라온 지난 11일에는 27만1803건, 화성시 거주 확진환자가 수원의 한 소아과의원에 들렀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12일 24만3133건을 접속하는 등 병원 관련 소식에도 민감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주민들이 SNS 등을 통해 환자의 거주지와 거쳐 간 병원 등 이동 경로를 겹치지 않게 하거나, 불필요한 외출을 줄이는 등의 방어본능이 감염 확산을 저지하는 데 일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환자의 추이에도 관심이 높아 수원시 3, 4번 환자의 확진판정이 전해진 10일 27만2077건, 수원시 첫 번째 확진자 A씨의 완치 판정이 난 15일 28만3189건 등의 접속도를 기록했다.
주민들은 시의 메르스 잠복기 14일을 넘긴 격리 해제자도 모니터링을 1주일 연장한다는 19일 알림에 29만6456건, 검사 대상 확대 및 비용 지원 내용의 20일 알림에 26만4124건 접속하는 등 시민과 직접 관련이 있는 내용은 지나치지 않았다.
최근에는 메르스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시 홈페이지와 SNS 등 온라인 연결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6만1000건, 22일 4만5000건 등으로 줄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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