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90선 회복…외국인 매수 규모 확대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2090선을 회복해 오르고 있다.

26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7포인트(0.36%) 오른 2092.5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2080선 초반에서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개인의 '사자'에 상승 전환한 코스피는 외국인은 순매수 전환에 오름폭을 더 키워나가며 2090선을 회복했다. 오후 들어 개인의 매수세는 다소 잦아든 반면 외국인은 매수 규모를 계속 늘리고 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93억원, 513억원을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나홀로 882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전체 596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걸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SK텔레콤 현대모비스 등은 내리고 있는 반면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NAVER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다. 의약품 서비스 보험 금융 등은 상승하고 있고, 의료정밀 음식료 기계 종이목재 등은 하락하고 있다.

SK가 임시주주총회에서 SK C&C와의 합병안이 통과되면서 2% 상승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신약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소식에 21% 넘게 치솟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6포인트(0.39%) 오른 756.62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3억원, 52억원 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외국인은 313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아스템이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거래되고 있다. 프로스테믹스와 합병 승인으로 거래가 재개된 케이비3호스팩도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산성앨엔에스도 자회사 프로스테믹스의 상장 소식에 5%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상승세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0원(0.53%) 오른 111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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