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석 셰프가 지난 1회부터 논을 만들어 벼를 수확하고 싶다고 주장했던 바람이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일은 고됐다. 크레인으로 흙을 깔고, 그 위해 논흙을 깔고 물을 뿌렸다. 논흙은 쟁기로 돌을 긁어내고 발로 밟아 땅을 고르게 만들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트랙터로 하던 일을 옥상 텃밭에선 멤버들이 발과 손으로 하나하나 다 골라내야 했다. 맨발로 물을 먹은 흙을 밟다가 최현석 셰프가 발을 다치기도 했다. 모내기를 하면서 내내 허리를 굽히고 있어야 했던 최현석은 근육이 놀라 한동안 누워있기도 했다.
아무 것도 없던 옥상을 도심 텃밭으로 만든 지 1주일 만에 멤버들은 농부가 다 됐다. 텃밭에 모종을 심을 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손이 빨라졌고, 요령이 생겼고, 해박한 지식을 갖게 됐다. 작업 속도가 LTE급으로 빨라졌다. 논흙을 깔기 전 베이스로 깐 흙을 순식간에 정돈했다. 크레인이 속도를 따라오지 못할 정도였다. 특히 모종심기 '최약체' 박성광은 형들을 진두지휘 하는 리더십을 보이는 성장한 모습으로 흐믓한 미소를 띄게 했다.
직접 만든 논에 모내기를 하는 과정을 통해 멤버들은 농부들의 값진 땀에 대한 고마움을 깨달았다. 누군가의 땀과 노력, 고통으로 거둔 수확으로 맛있는 밥을 먹게 된다는 것에 새삼 감사해 하며 세상 모든 ‘농사의 신’들에 대한 감사를 담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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